MedicalTimes
  • 제약·바이오
  • 국내사

피타바스타틴 아시아인 당뇨병 발생 비율 낮아

발행날짜: 2020-12-14 11:55:40

대만 연구진, 스타틴 간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 비교 연구
4년 관찰 결과,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 대비 안전성↑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 성분이 같은 계열 약제들에 비해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이 낮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스타틴 장기간 처방 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에 대해선 각별한 성분 선택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료사진
비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의 '신규 당뇨병 발생(New Onset of Diabetes Mellitus, NODM)' 비율이 경쟁 약제인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과 비교해 낮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슨(biomedicines)'에 13일 등재됐다(doi.org/10.3390/biomedicines8110499).

스타틴 제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주된 치료체로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지만, 약제 간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도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다. 이번 임상은 중강도 스타틴으로 많이 사용되는 피타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의 리얼 데이터를 통해 각 제제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대만 트라이-서비스 종합병원(Tri-Service General Hospital, TSGH) 웨이 팅 리우(Wei-Ting Liu) 교수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스타틴을 처방받은 환자 중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83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각 약제를 약 4년 간 투여해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전체 환자 8337명 중 ▲1312명은 피타바스타틴 2mg ▲3034명은 아토르바스타틴 10mg ▲3991명은 로수바스타틴 10mg을 복용케 해 각 집단 간 통계적 차이를 확인했다.

투약 기간 동안 누적된 신규 당뇨병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 군이 12.7%(167명), 아토르바스타틴 군이 18.3%(555명), 로수바스타틴 군이 21.6%(864명)을 집계됐다. 피타바스타틴 군이 로수바스타틴 군 대비 약 절반 가량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적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장기 투약에 대한 효과는 타 약제군과 대비 시 더 확연해 졌다. 환자군은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6.0% 이상인 당뇨병 전 단계였으며,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률로부터의 생존 곡선은 1.5년이 지난 후부터 피타바스타틴 군과 타 스타틴 군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 외에도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3개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 대상 각 서브그룹 분석을 한 결과 로수바스타틴 군은 피타바스타틴 군 대비 해당 질환 발생률이 47%(관상동맥질환), 26%(고혈압), 74%(만성폐쇄성폐질환 )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피바타스타틴 성분 리바로를 출시한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 간 비교 임상을 통해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안전성에 대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심혈관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 등 리바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학술 근거들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