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정책
  • 제도・법률

약가업무 키우는 건보공단...비용협상 등 촘촘해질 듯

발행날짜: 2020-12-24 12:04:26

서면 상임이사회 통해 4부 산하 둔 약가관리실 신설 확정
심평원 '약제관리실' 규모로 운영 될 듯…김용익 이사장 의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처럼 약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확대 편성된다.

심평원에 '약제관리실'이 있다면 건보공단에는 '약가관리실'이 생겨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약가관리실을 신설하는 2021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24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서면 상임이사회를 통해 약가관리실을 내년 새롭게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상정‧의결했다.

새롭게 운영될 약가관리실에는 약가제도개선부, 약가협상부, 약가사후관리부, 제네릭협상관리부 등 4개 부서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그동안에는 급여전략실 산하로 급여분석부, 원가분석부, 의료체계개선지원부에 약가 관련 업무까지 편성돼 운영돼 왔다. 7개부에서 93명이 근무했는데 약가 업무만 60명 안팎이 전담할 정도로 비중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네릭 의약품 협상까지 일임하면서 기존 신규 급여의약품 약가협상 업무에 더해 약제 관련 건보공단의 입지가 크게 강화된 모습이다.

이 가운데 기관장 1년 연임에 성공한 김용익 이사장이 약가관리실을 신설을 강도높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내년에 의료계와 관련된 주요 행위 원가분석과 수가협상은 급여전략실이, 신규의약품과 제네릭 약가협상은 약가관리실이 전담하는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제약업계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은 심평원 약제관리실과 비견될 만한 조직이 건보공단에도 생기게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서면 상임이사회를 통해 약가관리실 신설이 확정됐다"며 "조만간 조직개편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은 김용익 이사장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그만큼 조직 내에서 약가 업무의 비중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