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상급종합병원 45개 지정…경상권 고신대병원 탈락 5기 평가에선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여부 평가 항목에 포함
강릉아산병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개병원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단다. 하지만 고신대병원은 4기 평가에서 탈락했다.
보건복지부는 제4기(’21~’23) 상급종합병원으로 45개 기관을 지정(2021.1.1.~2023.12.31)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의대 김윤 교수가 상급종합병원 의료기관 수를 50여곳 이상으로 늘려야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있었지만 대폭 확대는 아닌 4곳을 늘리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울산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은 재지정 받으면서 과거 3차병원의 명성을 되찾았으며 강릉아산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은 개원 이래 숙원과제를 해소하게 됐다.
특히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과정에서는 2019년 9월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강화된 중증환자 진료비율을 적용해 중증환자 비중이 주효했다.
기준에 따르면 입원환자 중 전문질환비율 30%(만점 44%) 이상(기존 21%, 만점 30%)이면서 입원환자 중 단순질환비율 14%(만점 8.4%)이하(기존 16%, 만점 없음)이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전공의 교육수련환경 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중환자실 및 환자경험 평가 항목도 추가해 평가했다.
이는 2019년도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토대로 11개 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에 필요한 소요병상수를 산출(서울권 13,350개 등, 총 46,414개)한 후, 신청 병원 중 고득점 순서로 소요 병상수에 맞게 배정한 결과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으면 건강보험 수가 종별가산율(30%)을 적용받고 대신 복지부는 향후 3년간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한다.
보건복지부 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은 "향후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함께 감염병 대응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5기 지정기준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1월 1일부터는 제5기 평가를 위한 기간이 시작된다. 평가 항목에는 중증질환 진료 강화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➊경증 외래환자 회송실적 ➋입원전담전문의 배치 수준 ➌중환자실 병상 확보율 ➍음압격리병실 확보율 등 4개 항목을 추가해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