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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병원·베스티안병원 등 전문병원 101곳 지정

이창진
발행날짜: 2020-12-30 14:07:51

복지부, 제4기 1차년도 전문병원 선정…12개 병원 신규 진입
전문병원관리료·의료질평가금 수가 지원 "1년마다 지정 확대"

한솔병원과 우리아이들병원, 효성병원, 베스티안병원 등이 전문병원에 새롭게 진입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30일 "제4기 1차년도(2021년~2023년) 전문병원으로 101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전문병원을 지정해왔다.

이번 제4기부터 제외된 재활의학과 분야를 감안하면 제3기보다 4개 의료기관이 증가했다.

재활의학과는 올해부터 재활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전문병원에서 제외됐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월과 7월 108개 의료기관으로부터 제4기 1차년도 전문병원 신청을 받아, 환자 구성 비율과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및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개 전문병원을 선정했다.

질환별, 관절 20개소와 뇌혈관 4개소, 대장항문 5개소, 수지접합 4개소, 심장 1개소, 알코올 9개소, 척추 16개소, 화상 5개소, 주산기 1개소 및 한방중풍 1개소, 한방척추 8개소 등이 지정됐다.

진료과목별 산부인과 10개소, 소아청소년과 2개소, 안과 10개소, 외과 2개소, 이비인후과 2개소 등이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제4기 전문병원에 새롭게 진입한 병원은 바로선병원(관절), 한솔병원(대항항문), 의료법인 우리아이들병원 및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소아청소년과), 공안과병원(안과) 등이다.

또한 우리들병원(척추)과 안산21세기병원(척추), 의료법인 마이크로병원(관절), 의료법인 효성병원(뇌혈관), 재단법인 베스티안병원(화상) 및 재단법인 인천자생한방병원(한방척추), 원광대 한방병원(한방중풍) 등도 전문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재지정됐으며, 경기 예손병원은 관절과 척추 질환 모두 전문병원으로 연속 지정됐다. 세종병원은 심장 분야 유일한 전문병원으로 재지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전문병원은 2021년 1월부터 3년간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과 전문 용어를 사용해 의료광고를 할 수 있다.

제4기 전문병원 질환별, 진료과목별 전문병원 지정 현황.
전문병원 관리료 및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등의 수가 지원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정기적 점검을 통해 지정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전문병원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수가 산정을 중단할 예정이다.

특히 제4기부터 전문병원 모집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매년 신청을 받아 전문병원 지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이 지역사회에서 쉽게 이용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진입 장벽과 진료영역, 지원체계 등 제도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화상 전문병원으로 신규 지정된 베스티안병원(오송 소재)이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해 제공하는 등 거점전담병원으로 환자 치료에 적극 협력하기로 해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