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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뭇매에 정부 '즉각 전원' 선회

발행날짜: 2021-01-06 12:07:43

중대본 정례브리핑 통해 요양·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대책 제시
인천청구요양병원 등 확진자 즉각 전원조치…밀집도 낮추기 행보

복지부가 최근 부천 요양병원 집단감염 코호트 격리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즉각 전원 조치를 내리는 등 대응체계 개선에 나섰다. 또 정신병원 집단감염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방대본은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응책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확산 대응책을 제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5일 기준, 인천청구요양병원에서 총 50명의 환자가 발생해 즉각 46명의 환자를 전원조치했고 남은 3명도 오늘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병원에 남은 음성인 환자에 대해서도 1인 1실 등 밀집도를 완화하고 병원 내 직원과 입소자를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의사 2명, 간호사 5명 등 의료진을 지원한다.

광주 효정요양병원의 경우 5일 기준 총 72명의 확진자가 발생, 56명을 즉각 전원조치했으며 현재 남은 16명의 환자도 병상을 확보해 전원조치할 예정이다.

정신병원 또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우려되는 부분. 중대본에 따르면 5일 기준, 정신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총 6개 정신병원에서 33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가동, 최근 중수본 내 정신병원 및 시설에 대응반을 설치해 초동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신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대응반이 현장에 출동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분산조치를 하게된다.

현재 정신질환 확진자 중 무증상 ·경증 환자는 국립정신건강센터(260병상)로 이송하고, 이후 열흘이 지나면 격리해제하고 국립나주병원과 국립춘천병원으로 이송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중증인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하고, 발생 병원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전원대상과 규모를 결정해 국립부곡병원과 국립공주병원으로 이송(85병상 확보)한다.

중대본은 민간 정신병원간 지역별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 전원병상과 격리해제자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전원조치를 받은 정신병원에는 수가 보상방안도 마련,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중대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경기, 인천, 광주 등에 총 8개 시도에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운영 중이지만 향후 늘어날 수 있다"면서 "요양병원, 정신병원 외 교정시설 등 집단감염 확산은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립정신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신규환자를 받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방역총괄반장은 "환자를 대책없이 퇴원조치하는 게 아니다. 신규환자 입원은 국립정신병원 이외 정신병원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