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팀, 교근 비대 사각턱 환자 90명 대조군과 비교 연구 "첫 시술로부터 약 12주 후 다시 주입, 효과 증폭"
사각턱 교정을 위해 보톡스를 주입할 때 48~72유닛(units)으로 주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첫 시술 후 약 12주 후 다시 보톡스를 주입하면 효과는 증폭됐다.
중앙대병원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전임의와 공동연구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사각턱 시술의 적정 용량 및 시술 주기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는 '미국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실렸다.
그리고 초음파로 교근의 두께 감소 정도를 파악하고 3차원 얼굴 윤곽 분석으로 실제 부피 변화를 계측했다. 교근의 비대 때문에 이갈이, 턱 통증 등 기저 증상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도 평가했다.
그 결과 보툴리눔 톡신을 양쪽에 48~72 유닛(units)의 용량으로 주사했을 때 효과적으로 턱의 부피를 줄이고 교근 비대로 인한 불편감을 개선하면서 저작 작용 제한 등의 합볍증을 초래하지 않았다. 첫 시술로부터 약 12주 후 다시 주입하면 효과도 더 증폭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통한 사각턱 교정 시 최적의 용량 및 리터치 주기를 객관적 수치로 나타냄과 동시에 주사 부위 및 깊이 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김범준 교수는 "국내에서 사각턱 보톡스를 비롯한 미용 시술의 수요는 굉장히 높은 반면,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는 아직 턱없이 부족했다"며 "단순 두께 측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신 3D 촬영 기술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보다 다각화된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 앞으로도 IT-BT 융합기술을 적용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