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의 수행비서가 코로나19 확진됨에 따라 장관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4일간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앞서 권덕철 장관의 수행비서인 A사무관이 2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다. 즉시 권 장관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 했다. 당일 26일 늦게 음성이 확인됐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2~3일후 코로나19 재검사를 실시한다.
문제는 권덕철 장관이 지난 26일 정은경 질병청장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 3개 의료단체장을 만난 것.
이들 단체장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바 있다.
권 장관과 일정을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또한 즉각 코로나19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권 장관과 만난 단체장들도 일단 몸을 사리면서 일정 조율에 나서고 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27일 오전 상임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외부 일정을 줄였으며 병협 정영호 회장 또한 27일 예정된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의협 관계자는 "만일을 대비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으며 병협 관계자 또한 "일단 27일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권 장관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행비서는 지난 26일 의정공동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 단체장들과는 무관하다"면서 "권 장관은 밀접 접촉자로 2~3일후 재검사와 14일간 격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