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보서티닙 투여 결과 환자 78% 종양성장 억제효과 28%는 종양 감소하기도…평균 17.5개월간 치료 반응
다케다가 개발 중인 티로키신키나아제 억제제(TKI)가 EGFR 돌연변이 폐암 표적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다케다는 백금 화학요법을 받았음에도 암이 악화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보서티닙을 투여한 1‧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환자군은 exon20이라고 불리는 DNA의 한 부분에 하나 이상의 뉴클레오티드 베이스 또는 문자가 삽입돼 있는 환자로 현재까진 해당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 치료법이 없어 이런 종류의 폐암을 가진 환자들은 백금 화학요법으로 치료되고 있다.
다케다의 연구는 1‧2 임상시험 결과로 백금 화학요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악화됐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160mg의 모보서티닙을 투여했다.
그 결과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를 전이성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14명에게 투여한 결과 전체의 78%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환자의 28%에서 종양을 감소시켰고, 7개월 동안 암의 진행을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17.5개월 동안 치료에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다 종양학 치료부장인 크리스 아렌트 박사는 "해당 환자들은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에 책임이 있는 온코드라이버(oncodriver) 돌연변이를 구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치료가 매우 절실하다"며 "환자들이 난치성 환자로 선택권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모보커티닙 투여로 80%에 달하는 환자들이 의미 있는 임상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임상시험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있었지만 아렌트 박사는 대부분 부작용은 경미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114명 중 19명의 환자(17%)가 부작용을 겪었으며, 이중 90%가 설사와 메스꺼움 증세로 연구를 중단했다. 또한 약 45%의 환자는 발진 증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아렌트 박사는"임상시험을 진척시킬 계획이 있고 향후 처방 정보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똑같은 EGFR돌연변이 환자를 치료를 위해 존슨앤존슨이 지난 달 이등항체 아미반타맘에 대해 FDA승인 신청을 받은 가운데 다케다는 구강약인 모보서티닙이 편의상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아렌트 박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환자들이 병원에 오는 것을 기피해 구강의약품이 가지는 중요성은 더 중요해 졌다"며 "정맥주입을 통한 약물 투여보다 구강약이 편의상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