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1조 554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9448억원, 영업이익 126억, 순이익 47억원이다.
ITC 소송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매출 공백 등 비경상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음에도 나보타 매출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나보타 매출은 전년 445억원에서 504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전년대비 국내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고 수출실적 역시 유지되고 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7107억원에 이어 7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사태로 알비스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음에도 크레젯·포시가·릭시아나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콩코르 역시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18억원에서 소폭 성장해 올해 1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이 매출 증가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ITC 소송비용 지출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견고한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매출에 악영향을 주었던 악재들은 이제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부터는 준비해 온 R&D 과제들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