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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6명 후보자 기호 확정…본격 선거전 돌입

원종혁
발행날짜: 2021-02-16 11:49:33

1번 임현택·2번 유태욱·3번 이필수·4번 박홍준·5번 이동욱·6번 김동석
선관위 "공정한 선거 당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선거 희망"

후보자 기호추첨을 최종 확정지으면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6명의 후보로 경선 레이스를 치르게될 이번 선거에는 어느 때보다 회원들의 표심 분산을 막기위한 열기가 치열해진 만큼, 기호 추첨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기호추첨 결과 1번 임현택·2번 유태욱·3번 이필수·4번 박홍준·5번 이동욱·6번 김동석 후보가 각각 배정됐다.
16일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의협회관 7층에서 후보자 등록 결과를 발표하고, 기호추첨 절차를 진행했다.

예비추첨 이후 본추첨 결과 기호 1번에는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1970년생·충남의대)가,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1963년생·연세대 원주의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전라남도의사회장·1962년생·전남의대)가 각각 배정됐다.

이어 박홍준 후보(서울시의사회장·1959년생·연세의대)가 기호 4번, 이동욱 후보(경기도의사회장·1971년생·경북의대) 기호 5번, 김동석 후보(대한개원의협의회장·1959년생·조선의대)가 기호 6번으로 각각 확정됐다.

각 후보자들은 기호가 확정되면서, 자신이 41대 의협 회장의 최적의 적임자라는 점을 한층 강조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회원들이 회무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으로 안다. 의협회장이 되면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전문가 단체로서의 권위를 회복하겠다. 그동안 본인이 걸어왔던 길을 잘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두 번째 의협회장 도전이다. 의협이 변해야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변화시킬수 있다. 당당하고 공정한 후보로 선거에 임하겠다. 이 시대가 가진 문제들을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지금 가장 힘든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22년간 의사회 회무를 이어왔다. 회원들과 함께하는 후보가 되겠다. 품위있고 당당한 의협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41대 선거에 슬로건으로 투쟁의 완성형, 대화합을 통한 강력한 의협을 내걸었다.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생존권 위기를 타개할수 있는 전략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다. 진료현장과 회원들이 가진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자존감을 지킬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단체인 의협이 제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의사를 다시 의사답게, 의협을 다시 의협답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선관위가 기호추첨 결과를 확정 발표하고 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라는 특수상황에서 회장 후보자들도 공정한 선거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완섭 선거관리위원장은 "산적한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의견들로 갈라진 회원들을 한마음 한 뜻으로 모으기 위해 유능한 여섯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해 이시간 기호추첨을 하려한다"면서 "투표일까지 최선을 다하여 공정한 선거를 부탁드리고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는 성공적인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등록공표 이후, 후보자 합동 정견발표는 오는 23일 16시에 열린다.

후보자 합동 설명회는 후보자별 정견 발표(기호순, 후보자별 5분), 공통질의(▲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이에 따른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과의 협의 방안 등 의료계의 선제적 대안 마련에 대한 후보자별 입장 ▲의사면허 취소, 공공의대 설립 등 각종 악법에 대한 대국회 대응 전략 및 의정협의체 등 대정부 협상 방안에 대한 후보자별 입장) 내용에 대한 답변(기호 역순, 후보자별 3분)이 진행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부터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는 만큼 선거 일정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길어졌다. 1차 투표와 결선 투표 모두 우편과 전자 투표를 병행해 진행된다. 1차 우편 투표는 오는 3월 2일부터 19일까지, 전자 투표는 17일부터 19일까지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나오면 당선인은 3월 19일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결선 우편 투표는 오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자 투표는 25일부터 26일까지다. 결선 투표까지 진행되면 의협 회장 당선인은 3월 26일 오후 7시 이후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