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진, 투약 후 감염률 약 70% 감소 이스라엘에서도 약 85%의 코로나19 증상↓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접종에 들어가면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먼저 접종을 받은 의료진에서 감염이 약 70% 감소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약 85%의 코로나19 증상 감소가 보고됐다.
18일 국제학술지 란셋에는 화이자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BNT162b2)의 효용성을 살핀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1)00448-7).
해당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1월 17일에서 2월 6일 사이 두 번의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2021년 1월 24일까지 대상 직원 9109명 중 7214명(79%)이 1차 투약을, 6037명(66%)이 2차 투약까지 완료했다.
2020년 12월 19일부터 2021년 1월 24일까지 총 감염 사례는 170건이었는데 이중 89명(52%)이 백신 비접종자였고 78명(46%)이 1차 투여 후 양성, 3명(2%)이 2차 투여 후 양성 반응을 보였다.
1월 첫 주사를 맞은 병원 직원 7214명 가운데 증상성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85% 감소했으며, 검사 결과 무증상 환자가 검출되는 사례 역시 7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실제 예방률을 나타냈다. PHE(Public Health England)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단일 투여로 감염 및 증상 질병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호를 제공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은 첫 투여를 받은 노인에서 75% 이상 감염 감소를 나타냈다.
PHE의 연구는 두 개의 별도 임상을 분석해서 도출됐다. 하나는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는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에 대한 평가다.
PHE는 노년층에서 나온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 1회 투약으로 증상성 코로나19 질환에 57%의 효과가 있으며 2회 투약은 보호 효과를 85%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PHE는 성명에서 "입원률과 사망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지고 있지만 최고령층은 1월 중순 정점을 찍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또한 코로나 변종에도 보호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도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19일 공개된 미국 지역 대상 연구는 자발적 보고 시스템인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과 '능동적 감시 시스템인 v-safe를 사용해 화이자 백신의 이상반응을 분석했다.
CDC는 예방접종 첫 달(2020년 12월 14일~2021년 1월 13일)부터 안전 데이터에 대한 기술 분석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1379만 4904회의 백신이 투여는데 VAERS는 경증으로 분류된 6354건(90.8%), 심각하다고 분류된 640건(9.2%) 등이 접수됐다.
VAERS에 가장 많이 보고된 증상은 두통(22.4%), 피로(16.5%), 현기증(16.5%)이었다. 총 113명의 사망자가 VAERS에 보고됐는데 사망진단서, 부검보고서, 의료기록 등에서는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제시하지 않았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환자가 보고됐는데 백만 명당 4.5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