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의 피부질환치료제인 리도멕스(프레드니솔론발레로아세테이트 0.3%)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다.
삼아제약은 4일 스테로이드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도멕스는 일본 코와(Kowa)사에서 개발된 오리지널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30년 이상 야국에서 꾸준히 판매된 피부질환치료제다.
습진, 피부염(진행성 지장각피증, 만성단순태선 포함), 양진군(구진두드러기 포함), 벌레물린데,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가려움, 땀띠 등에 주로 쓰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리도멕스의 2020년 매출액은 약 65억으로, 2019년 62억원에서 조금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아제약이 리도멕스 0.3%를 전문의약품으로 재분류하면서 일선 병‧의원에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아제약은 "국민건강과 안전을 더욱 신중히 고려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의사의 전문적 진단 하에 질환에 따라 좀 더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여 스테로이드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도멕스와 동일한 성분·함량의 타 제약사 일반의약품 약 15개도 전문의약품으로 재분류된다.
구체적으로 리도멕스와 동일한 성분·함량의 의약품은 ▲안국약품 보송 ▲바이넥스 프레솔 ▲태극제약 베로아 ▲오스틴제약 메가소프 ▲알리코제약 스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