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의료기관, 정부지원 여부 및 제품 테스트 진행중 의협 6곳 전문업체와 지속적 협의 진행, 추후 공지 예정
백신냉장고에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알람기능 온도계'에 정부 지원방안이 논의절차를 밟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일선 개원가에서 백신 냉장고 온도관리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면서,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지난 2월 정부의 접종대책대로 라면, 민간의료기관이 접종기관으로 선정받기 위해서는 백신 보관을 위한 냉장고에 24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알람기능이 내장된 온도계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만 한다. 이에 접종을 준비하는 개원가에선 구제적인 온도계 구입처 및 구매가, 정부지원 방안 등 관련 문의가 빗발친 것.
실제 지역 의사회 한 관계자는 "온도계 및 냉장고 관련 질문이 줄을 잇고 있다. 보건 당국에서 인증 받은 특정 제품이나 규격을 정해준 것도 아니라 혼란이 많다"면서 "정부에 정확하게 어떤 온도계가 필요한 지 질의까지 한 상태"라고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대한의사협회도 2월말 대회원 문자메세지를 통해 '온도계 구입에 따른 정부지원 여부'를 비롯한 '제품 테스트', '최저가 제품 구입방안' 등 논의에 착수했다.
현재 의협 진행상황에 따르면, 관건이었던 온도계 구입에 따른 정부지원 여부는 복지부 및 질병청과 협의를 통해 20만원 수준 금액 한도내에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접종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의 경우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알람기능 온도계는, 의협 차원에서 구입처 및 모델, 가격 등 일차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여섯 곳의 온도계 전문업체들과 제품 테스트 및 구매조건을 협의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가격조건이 정해지는대로 회원들에게 공지한다는 방침.
다만, 특정 업체를 선정하거나 공동구매하는 방식에는 공정거래위반 논란이 따를 수 있어 제품 검증 이후 참조 정도로만 진행한다는 얘기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대책과 관련 250개 접종센터 및 2만여개 민간의료기관을 선정키로 하고, 전국 지자체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 접종기관 신청 및 장비 구비 조건 등을 홍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