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오피니언
  • 이슈칼럼

"이필수 후보, 의료계 지역감정 해소할 수 있는 인물"

이무열
발행날짜: 2021-03-11 05:45:20

[특별칼럼]이무열 중앙대의대 대외협력처장(이필수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
의협 회무 챙길 준비된 후보…언행일치 모습에 신뢰감 높아

|특별칼럼| 내가 이 후보를 왜 지지하냐면…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자 6명이 쏟아져나오면서 각자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느라 분주하다. 메디칼타임즈는 유권자들에게 해당 후보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 후보의 지지자를 통해 특별칼럼을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특별칼럼은 해당 칼럼진이 글을 보낸 후보자 순으로 게재합니다.
이무열 교수.
'못생긴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본인은 사실 의과대학의 소수 중에 소수 종족인 기초의학 전공자로서 의사협회와는 관련이 없어도 한참 없는 상황이고 이제는 딱 50년 역사가 되었지만 의사생활의 시작 당시에는 개교 20년 된 학교의 조교로서 의사협회는 그저 멀기만 한 곳이었다.

의협회장은 그저 남의 나라 대통령 또는 내가 모르는 괴산의 산신령 정도로 생각되었던 시절이 본인의 의사생활의 초창기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의사들의 단체에 관심을 가지다가, 사실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교육경력이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늘어나는 후배들과 제자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본의 아니게 의협 회장선거에 캠프 내 주요 활동 멤버로서 어느새 3번 연속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나에겐 의협회장 선거 전문가라는 당치 않은 평가가 뒤따르게 되었다.

현재 상황 포함해서 3번의 선거를 경험하다 보니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면, 첫째 의사들은 자신들의 대표를 뽑는 과정에 큰 관심이 없다. 소위 관심이 있는 몇몇 사람들의 그들만의 리그이다. 일단 전체 의사들의 반 이상이 투표권이 없다. 소위 회비 미납자.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도 투표는 반 정도만 한다.

둘째, 모든 후보들이 비슷비슷한 공약을 내세운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는 말을 내세우며 믿어달라고 외친다. 세 번째로는 학연, 혈연, 지연 등을 내세워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적어도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선거에 임하는 특징을 가진다.

본론으로 돌아와 내가 이필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선거경험을 통해 알게 된 3가지 이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이필수 후보는 현재 6명의 후보 중에 유일하게 회원들만 바라보며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후보이다. 자신보다는 회원들을 걱정하며, 의사협회가 잘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나 자신도 지나친 이필수 후보의 의협 내지는 의사회원들 생각에 "형님이나 형님 가족도 챙기"라고 말 할 정도이지만 이필수 후보의 경우는 본인의 인생에 있어 향후 몇 년 동안을 더 의사회원들 내지는 의협을 챙길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참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이다.

둘째, 비슷비슷한 공약을 내세우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공약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다. 서양속담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후보 중에 가장 화합을 잘 이룰 수 있는 후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어느 나라의 역사에서나 나라를 건국하는 사람은 주위에 사람을 모을 줄 알고 그 중에서 인재를 발굴하여 중요한 업무를 맡길 줄 안다. 이필수 후보는 누구를 만나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그 관계를 잘 유지한다.

그 이유는 이필수 후보라는 사람의 언행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사람과 관계를 맺다보면 그 사람의 거짓말 내지는 단점에 실망하여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는데, 이필수 후보는 그 부분에서는 타인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한 사람이다.

세 번째로 지적했던 학연, 혈연, 지연 특히 이필수 후보는 수도권이나 영남권에서 꺼리는 소위 호남 출신이다. 나처럼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살아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상당히 낯선 지역출신이고 주위 어른들로부터 한두 번 좋지 않은 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3년 동안 이필수 후보를 알고 지내는 동안에 한결같이 지녀왔던 느낌은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지역감정이 없어질 수 있겠구나'였다. 전라남도 의사회장이면서 전라남도 도청 앞에서 공공의대의 전남지역 설립을 반대하는 일인 시위를 할 때의 모습은 나에게는 거의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의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상의 이유로 나는 이필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 의사들의 선거에서 나타나는 주요한 문제점 세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서 이필수 후보가 반드시 의사단체의 수장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물론, 이로부터 진정한 의협의 발전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