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영국·스코틀랜드 해외 접종 사례 참고해 발표 접종간격 길수록 효과 증가…2차 접종일 8주→10주로 변경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65세 이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월 10일 2021년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는 해외 사례가 반영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돼 만 65세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한 상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결과 등을 검토해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됐기에 만 65세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했다.
영국의 고령층(70대 이상)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사한 수준(70%정도)의 질환 예방, 입원 예방효과 확인했고, 스코틀랜드 역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예방효과 확인(각 최대 85%, 94%)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약 37.6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3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차 접종 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 및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에 대한 세부 실시기준에 대해 심의했다.
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된 경우 2차 접종은 실시해야 하며, 격리 해제 후에 가능한 것으로 결정했고, 접종 시기는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그 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단 회복 후 접종일정은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대상자는 다른 플랫폼 백신으로의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결과를 고려해 8~12주의 접종 간격을 적용할 때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