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응급실 과밀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의료진들의 우려가 거듭 제기됨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 박영준 팀장은 11일 오후 실시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과밀화 우려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일선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응급실로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환자를 위한 격리실 확보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응급의학회 차원에서 각 병원별로 응급실 내 격리실 확보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에 박영준 팀장은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응급실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격리실 확보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는 의료현장의 충분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만건 중 이상반응은 6782건 수준. 대부분 근육통, 발열, 국소 통증이 대다수다.
그는 "약 1.2~1.3% 정도가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약물복용 등 필요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차적으로 경미한 이상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리고 접종 후 발열, 근육통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 좀더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의 이용, 특히 응급실 이용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즉,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응급실 내원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팀장은 "대비를 했음에도 백신접종 대상자가 늘어났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논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예상밖으로 이상반응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대국민 접종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