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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접종 의료기관들 백신 관리 체크리스트 강화

이창진
발행날짜: 2021-03-19 12:00:42

질병청, 온도 일탈사고 후속조치…냉장고·디지털온도계 작동 확인
백신 수령 후 상시 점검 요청 "시스템 의존하면 온도 일탈 간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앞두고 저장 온도 일탈 사고에 대비한 의료기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수령 후 냉장 보관하는 모습. 사진 희연요양병원 제공.
질병관리청은 19일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에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백신 수령 전·후 점검 및 관리 강화 요청'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번 공문은 백신의 의료기관 배송 이후 저장온도 일탈 사고 및 백신 사용 중단 사례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그동안 요양병원 등에서 냉장고 고장 및 이상, 멀티 탭 연결 불량에 따른 전원 미공급, 온도계 고장, 디지털 온도계 미보유 그리고 알람온도 잘못 설정과 온도계 알람 무시, 백신 상온 방치 등이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계약 전 백신 저장용 장비(백신저장 냉장고, 디지털 온도계) 구비 및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 백신관리 담당자가 백신 보관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백신 수송 당일 군 호송요원에 의한 백신 저장용 장비 정상 작동여부 확인을 점검해야 한다.

백신 수송 당일 호송요원 주관의 백신저장 냉장고 작동 및 냉장고에 부착된 디지털 온도계 적정온도(2℃~8℃) 유지 상태 확인을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령 후 의료기관의 상시 점검 시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백신 보관 체크리스트 상시 점검을 요청했다.

백신 수령 후 점검사항(매일 점검)은 ▲백신 입고 후 냉장고 적정온도 유지 ▲냉장고 전원 플러그 확인 ▲디지털 온도계 자동온도 기록 정상 작동 확인 ▲백신 저장용 냉장고 온도기록 1일 2회 이상 실시 ▲최초 포장상태 유지 보관 및 유효기관 임박한 백신 먼저 사용 등이다.

질병관리청 측은 "시스템에만 의존해 장비 온도를 모니터하는 경우 온도 일탈 문제가 감지되지 않은 상태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백신 보관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한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코로나 백신 포비아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복지부는 1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예방접종 후 발열·근육통을 2~3일이면 사라진다"면서 "경미한 증세인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통제 복용후 발열·근육통 증상이 2일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