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사실상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접종에 돌입하는 만큼 의료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 내 65세 이상 입원 및 종사자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3일(화)부터 시작된다고 22일 밝혔다.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실시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65세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결정(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3.10일)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 등록‧동의 절차를 진행했다.
요양병원 1651개소, 요양시설 등 4010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5만 명 중 28.8만 명이 접종에 동의했으며, 동의율은 76.9%로 나타났다.
백신은 3월 22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만 65세 이상 입원자·종사자를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추진하고, 요양시설은 1주일 뒤 3월 30일부터 시행된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획된 의료진이 방문해 접종한다.
특히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돌봄 공백 등에 대비해 안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단기간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간호·돌봄 인력 상황을 고려해 접종일정을 분산할 예정이다.
가령 접종일정을 요양병원은 5일 → 2주이내 완료, 요양시설 1개월→ 6주이내 완료하는 식으로 조정했다.
요양시설의 경우에도 3~4일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방문접종 일정을 수립키로 했다.
또한 접종을 시행할 때 예진의사는 대상자의 접종여부 결정시 안전에 초점을 맞춰 당일 건강상태를 판단하고 건강상태가 불량한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전후 활력징후(vital sign) 측정 및 기록 철저를 당부했다.
특히 질병청은 최근 부작용 이슈가 확산됨에 따라 본인 또는 보호자가 접종을 희망하더라도 의식불명‧혼탁, 전신쇠약, 발열 등 예방접종에 부적절한 건강상태, 임종임박 등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는 접종을 지양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