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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AZ 코로나 백신 논의 전문가 소집…혈전사례 평가

황병우
발행날짜: 2021-03-26 12:00:55

혈전 사례 분석 지속 위한 특별 전문가 회의 소집
미국 내 임상결과 발표 문제제기에 재수정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혈전 발생 사례를 좀 더 관찰한다.

EMA는 25일(현지시간) 오는 29일 특별전문가 그룹을 소집해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은 여전히 접종 후 혈전발생에 대한 이슈를 가지고 있다.

앞서 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지난 주 임시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일부에서 혈전이 발생한 사례에 대해 예비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혈전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없고,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위협과의 싸움에서 백신의 접종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유익성이 부작용을 수반할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전했다.

다만, 위원회는 백신의 제품 정보에 의료인과 일반인을 위한 정보와 조언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오는 29일 회의에는 혈액학, 심혈관학, 전염병, 바이러스학, 신경학, 면역학, 역학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보고된 사례와 잠재적 위험 여부에 관해 견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회의에서 외부 전문가들은 부작용 발생사례들과 관련해 개연성이 있는 작용기전, 기저 위험요인들의 관여 가능성 및 추가자료 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들과 잠재적 위험성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의견을 PRAC에 제공하게 된다.

이에 대해 EMA는 향후 보고 사례에 대한 추가 분석과 전문가 회의 결과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PRAC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PRAC는 다음달 6~9일 예정된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의 혈전 부작용 가능성 문제와 관련된 최신 권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진행한 코로나 백신의 3상 임상시험 효능을 79%에서 76%로 수정했다.

이는 미국 내 독립적인 의료감시단체(DSMB)가 오류 가능성을 지적했고, 이어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도 우려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DSMB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와전한 자료가 아닌 유리한 자료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중증이나 입원 위험 보호 효능은 기존의 100%라는 점을 재확인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는 기존의 80%에서 85%로 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