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미국 임상 3상 자료와 관련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데이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NIAID는 성명을 발표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공개 자료에 임상 초기 데이터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성명은 독립 데이터 안전 감시 위원회(DSMB)가 NIAID로 해당 의견을 전달한 이후 이뤄졌다.
22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3상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감염 예방률은 79%, 중증질환 및 입원 예방에선 100%의 효능이 나왔다.
임상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41건이 나타났다. 특히 효과가 의문시 되던 65세 이상 참가자의 백신 효능(예방률 80%)이 확인된 데다가 제기된 혈전 생성 부작용 이슈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반면 NIAID는 "DSMB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해당 임상에 오래된 정보를 포함시켰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효능 데이터에 대한 불완전한 관점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가 DSMB와 협력해 효능 데이터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효능 데이터를 가능한 한 빨리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로써 미국 임상 3상 결과 공개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FDA 허가 가능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내 백신 사용 허가 및 지침은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함께 독립 자문위원회의 철저한 자료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