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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고개든 AZ백신 논란…데이터 오염 가능성

발행날짜: 2021-03-24 11:25:36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과거 자료 사용 우려
"DSMB와 협력해 효능 분석 데이터 추가 공개해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미국 임상 3상 자료와 관련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데이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NIAID는 성명을 발표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공개 자료에 임상 초기 데이터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성명은 독립 데이터 안전 감시 위원회(DSMB)가 NIAID로 해당 의견을 전달한 이후 이뤄졌다.

자료사진
22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3상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감염 예방률은 79%, 중증질환 및 입원 예방에선 100%의 효능이 나왔다.

임상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141건이 나타났다. 특히 효과가 의문시 되던 65세 이상 참가자의 백신 효능(예방률 80%)이 확인된 데다가 제기된 혈전 생성 부작용 이슈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반면 NIAID는 "DSMB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해당 임상에 오래된 정보를 포함시켰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효능 데이터에 대한 불완전한 관점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가 DSMB와 협력해 효능 데이터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효능 데이터를 가능한 한 빨리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로써 미국 임상 3상 결과 공개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FDA 허가 가능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내 백신 사용 허가 및 지침은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함께 독립 자문위원회의 철저한 자료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