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동안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강도높은 국민건강 관리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성인 약 4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23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심혈관의 주요 지표 변화를 살핀 2021년 팩트 시트(fact sheet)를 공개했다.
지표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19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및 2005년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22.5%→27.9%)이며 특히 남자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남성은 2007년 22.5%로 시작해 2018년 27.9%로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20.8%에서 17.9%로 낮아졌다.
나이대로 비교하면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남자는 20~40대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 중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의 유병률이 증가했으며 저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2016~2018년 기간만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 약 4명 중 1명(23%)이, 그리고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약 10명 중 5명(45.3%)이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는 연령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남자는 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항목 중 남자는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고혈당의 유병률이 여자에 비해 높고, 여자는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이 남자에 비해 높았다.
저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여성이 2007년 53.9%에서 2018년 33.8%로 감소했다. 남성은 31.1%에서 23.2%로 낮아졌다. 복부비만은 여성이 26.2%에서 20%로 낮아졌고, 남성은 25.8%에서 32.9%로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라 대사증후군 양상도 차이가 났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고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자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