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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

박양명
발행날짜: 2021-06-24 10:19:21

756억원 투입, 병원 자비 307억원…지하 4층․지상 6층 규모 신축 예정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사업'에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감염병관리 인프라 및 권역별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및 독립적 감염병동 설치 ·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질병관리청은 경북권(대구시․경상북도)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공모했으며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서면 ․ 발표 평가(85점) 및 현장평가(15점)를 실시해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앞으로 ▲감염병환자등의 진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운영 ▲대규모 감염병환자등 발생 시 위기 대응 ▲그 밖에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 예방, 관리 등을 위해 요구하는 기능들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칠곡경북대병원은 대구 뿐 아니라 경북 전역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도심 외곽지에 위치해 감염환자 이송 시 감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병원 주변 지역에 민간시설이 적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낮으며, 모병원과의 연계와 분리가 용이 및 의과대학․의생명과학관이 같은 지구 내 위치하는 등 지리적 장점이 있다.

권역 공공보건의료 책임기관으로서 암 환자·장애인 등에 대한 통합 진료,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와 어린이병원을 운영하여 임산부와 소아 진료, 투석환자·와상환자 등 특수환자의 입원치료등 중증 고난이도 환자 치료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코로나19 대응관련 지침 공표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체계화된 감염병 대응 교육과 훈련 경험 보유 등을 강점으로 주목 받았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원내 부지 1만1537제곱미터(약 3490평)에 지하4층․지상 6층, 계획 주차대수 240대를 규모로 하는 감염병전문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장비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총공사비는 756억원으로서 국비 449억원에다 자비 307억원을 투입한다.

권태균 병원장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에 이어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처해있다. 앞으로도 신종감염병은 주기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며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력을 기르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쌓은 감염병 대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권역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