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또 다시 심상찮다.
질병관리청은 8일 0시 기준으로 전국 122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 545명, 경기 388명으로 933명이 수도권에서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0시 기준으로 1168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진 바 있다. 특히 서울지역만 577명에 달하면서 서울시는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거리두기를 14일까지 연장조치 했다.
사실 지난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700~800명대를 육박하며 위태한 상태였다. 6일까지만해도 700명대를 유지하며 틀어막는 분위기였지만 7일에 이어 8일까지 연일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기면서 4차 유행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삼성동 현대백화점 집단감염 여파로 코로나19 검사건수도 급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0만명대에 머물렀던 검사 건수가 6일 20만건으로 훌쩍 증가하더니 7일 22만명까지 치솟았다.
의심신고 검사자도 지난주 1만~2만명대 규모에서 6일부터 3만명 수준으로 급증, 8일에는 3만6천명까지 상승했다.
방역당국도 4차유행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7일 "2~3일 더 지켜보다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단계(4단계)까지 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무총리가 언급한 4단계로 갈 경우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을 허용하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되며 모든 영업시설의 영업시간도 22시까지만 허용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부가 예고한 집단면역 11월까지는 5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8일 현재 접종완료자는 전국 10.8%(555만명), 1차접종 완료자는 30.1%(1547만명)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