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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새 치료 옵션…FDA, 키트루다+렌비마 승인

발행날짜: 2021-07-23 11:35:01

KIONS-775/Study 309 3상 임상 근거로 승인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 32%, 질병 진행 위험 40%↓

자궁내막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병용이 가능해진다.

22일 FDA는 고도 자궁내막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 렌바티닙의 병용 사용 요법을 승인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막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202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만 7천여명에 달한다.

자료사진
미국에서는 2021년 자궁암 신규 환자가 6만 6천여명,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이성 자궁내막암(4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17%에 불과한데 특히 전신요법을 받고도 병이 진행중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키트루다는 인체 면역체계의 능력을 높여 종양 세포 퇴치에 효과가 있는 약제로 PD-L1과 PD-L2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종양세포와 정상세포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T 림프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렌비마는 국소적으로 재발하거나 전이성, 진행성, 방사성 요오드-환원성 차별화된 갑상선암을 가진 환자의 치료용 약제다.

렌비마는 혈관 내피성장인자(VEGF) 수용체 VEGFR1(FLT1)과 VEGFR2(KDR), VEGFR3(FLT4) 등 정상 세포 기능 외에 병원성 혈관신생, 종양 성장, 암 진행에 관여하는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은 전체 생존률(O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한 3상 임상 KIONS-775/Study 309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697명이 참여한 임상 결과 독소루비신이나 파크리탁셀을 투여하는 화학요법 대비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32% 감소(HR 0.68)했고, 질병 진행의 상대적 위험이 40%(HR 0.60) 감소했다.

병용요법은 또한 화학요법 대비 객관적반응률(ORR)이 각각 30%, 1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비키 맥커 박사는 "고도 자궁내막암의 5년 생존율이 17%에 불과했다"며 "사전 전신요법 후에도 질병이 진행되는 환자는 치료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승인으로 생존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셔늘 추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치료하기 어려운 악성 종양 환자가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