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 의료타운 우선협상 선정 "중증질환·감염병 전문치료"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 병원,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 연계"
아주대병원이 평택에 500병상 규모 분원 설립을 공표하고 나섰다.
아주대병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평택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에 500병상 규모의 첨단 스마트 인텔리전트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브레인시티 PFV는 지난 4일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종합병원 건립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주대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주대병원은 평택시의 상급종합병원 건립 필요성에 따른 제안 요청을 받고 지난 2018년과 2019년 업무협약을 맺는 등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을 검토해왔다.
병원 측은 사업제안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평택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와 외상환자, 신종 감염병 환자 치료에 최적화된 첨단 종합병원 건립 및 인접 산업시설과 연계한 산학연병 의료복합클러스터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아주대병원의 우수한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과 심뇌혈관, 난치성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응급 및 외상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의료기관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위기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전문병동 구축도 포함되어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진료운영을 위해 우수 의료진 일부를 사전에 선발하고, 역량을 인정받은 본원의 진료와 간호, 의료 질 향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 중심 지식산업센터 및 지역 내 대형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해 의료 R&D 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의대와 약대, 공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발전과 평택 시민들의 건강복지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평택 아주대병원에 지난 27년간 쌓은 상급종합병원 진료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 수술실 운영과 로봇 의료장비 도입, AI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이용자 모두가 안전한 친환경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면서 "미군기지와 평택항 개발 등을 반영한 국제진료센터 운영과 기존 협력병원 등과 회송 및 정보교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평택시민들이 중증질환 진료 후 1, 2차 의료기관을 통한 재활(요양)치료에 이르는 모든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