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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이어 김해·부산까지 요양병원 돌파감염 거세

발행날짜: 2021-08-10 17:18:2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서 돌파감염 집단사례 공개
출입자 관리 강화 등 일선 요양병원 방역 강화 검토

최근 요양병원 집단 돌파감염 확산세가 거세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요양병원 돌파감염 집단사례 현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건으로 서울 강서구 요양병원에 이어 경남 김해, 부산 기장군까지 집단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요양병원 내 돌파감염 집단사례를 제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3곳 모두 백신 접종률은 70%~80% 이상 높은 집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부산, 김해 등 요양병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 80% 이상인 시설로 2차 접종 완료 후 6주 이상 경과한 입소자 중심으로 돌파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고연령·기저질환자의 낮은 면역 형성 ▲델타변이의 전파력 ▲밀집, 밀폐환경에서의 장기간 노출 ▲의심증상자 검사 지연 등이 집단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에서도 요양병원 돌파감염 위험은 높게 보고됨에 따라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 검토 중(델타변이가 유행한 요양시설 입소자에서 돌파감염률 평균 49%로 보고, 유럽질병통세센터 7월 26일 기준)이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요양병원 돌파감염 사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등의 돌파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백신 미접종자 및 1회 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예방접종 효과 평가를 통해 추가접종 시행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 현장에서 ▲출입자 관리 강화(업무상 출입자 최소화, 비접촉 면회) ▲방역수칙 준수(접종력과 상관 없이 마스크 착용 등) 점검 강화 ▲유증상자 즉시 검사 ▲입소자·종사자 선제검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접종완료자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23.6명 수준(8월 5일 기준)으로 이중 위중증 사례는 15명(돌파감염자의 0.97%), 사망은 2명(돌파감염자의 0.13%)이었다.

방역당국은 "접종완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면서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으로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