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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 촉구...여한솔 첫 행보

박양명
발행날짜: 2021-08-23 11:14:31

부산대 부정입학 조사 24일 발표 하루전 기자회견 열어
"불공정 결과에 젊은의사 공분…표창장 위조는 잘못된 행동"

부산의대 전경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 모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대전협은 23일 오후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씨의 입학 취소와 의사 면허 박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 딩선인은 "공정한 선발을 거쳐서 의대, 의전원에 입학하는데, 공정하지 못한 결과에 젊은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다"라며 "조 씨 어머니에 대한 입시비리 혐의 관련 2심 판결에서도 위조라는 결론이 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치적 문제임을 차치하고서라도 위조, 날조는 잘못된 행동임이 분명하다"라며 "학생 선발에 있어서 표창장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더라도 불공정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3월부터 조 씨의 부정입학 의혹 조사를 시작, 오는 24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만약 부산대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조 씨의 의사 면허도 자동 취소된다. 조 씨는 현재 서울 한 중소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여한솔 회장 당선인이 당선 후 가지는 첫 공식일정이다. 젊은의사들이 공분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직접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조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의사면허 취소를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