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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솔 전공의 대전협 수장 도전장..."수련환경 정상화"

이창진
발행날짜: 2021-07-20 12:00:57

작년 파업 이후 젊은 의사 상실감 만연 "수련교육 개선 등 공약 준비"
전공의협, 29~30일 후보 등록…8월 13일 오후 7시 개표· 당선

전국 전공의 1만 4천명을 대표하는 회장 선거에 이대목동병원 여한솔 전공의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여한솔 전공의.
이대목동병원 여한솔 전공의는 20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정상화를 위해 대한전공의협의회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한솔 전공의(1986년생)는 원주의대 졸업(2015년) 후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수련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전공의와 의대생 중심의 의료계 파업 이후 젊은 의사들의 상실감이 너무 크다"면서 "수련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함께 의료정책 관련 패배감이 만연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여한솔 전공의는 "전국 1만 4천여명 전공의들의 수련교육과 수련환경 정상화를 핵심 키워드로 차기 회장직 출마에 나설 것"이라며 "답보 상태인 불법 PA(의료보조인력) 문제 해결과 수련교육 개선 등 의료현안을 중심으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파업을 주도한 전공의협의회 박지현 집행부 부회장직을 담당하다 지난해 3월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여한솔 전공의는 "전공의들의 대정부 투쟁력을 응집한 박지현 전 회장의 열정은 높게 평가하나, 파업 사태 마무리 과정은 아쉬움이 크다"면서 "말과 행동을 책임질 수 있는 언행일치를 전국 전공의들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창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는 지난 19일 제25기 회장 선거를 공고했다.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은 7월 2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이며, 회장 후보자 등록 이후 8월 13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전자투표로 진행된 선거투표는 8월 9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이다. 차기 회장은 13일 오후 7시 이후 개표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공고로 마무리된다.

차기 회장 임기는 9월부터 내년 8월말까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