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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원 4년 만에 보직자 새판…의료원장에 이화성

발행날짜: 2021-08-27 12:10:55

슬관절 권위자로 명성, 앞으로 2년 간 의대‧8개 산하병원 이끌어
서울‧여의도성모병원장에 윤승규 교수…혈액병원장은 김희제 교수

가톨릭학원이 산하 의료원과 의과대학, 병원들까지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 의과대학과 8개 산하 병원을 진두지휘하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는 정형외과 이화성 교수가 임명됐다.

이화성 제34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26일 법인 이사회에서 이와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생략되며 취임사는 영상으로 대체된다.

국내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 권위자인 이화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7년 가톨릭의대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직 중 캘리포니아 의대에 연수를 다녀왔으며,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상과장, 수련교육부장, PI 실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장,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수련교육부학장 등 원내 보직을 다수 역임한 바 있다.

이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동시에 산하 병원의 핵심인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내과 윤승규 교수가 이끌게 됐다.

윤승규 교수 역시 가톨릭의대(1985년 졸업) 출신으로,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왼쪽부터 윤승규 서울‧여의도성모병원장, 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김희열 부천성모병원장.
혈액암 명의인 김동욱 교수가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서울성모병원 내 혈액병원은 김희제 교수가 맡는다.

또한 은평성모병원장에는 진료부원장 역할을 맡아왔던 외과 최승혜 교수가 맡았다.

최승혜 신임 은평성모병원장은 1988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했고 성바오로병원 연구부원장, 임상시험센터장 등의 역할을 해왔다.

더불어 의정부성모병원에는 비뇨의학과 한창희 교수가 맡았다. 한 신임 의정부성모병원장의 경우 을지대병원과의 지역 환자 민심잡기 경쟁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부천성모병원장에는 진료부원장을 맡아왔던 내과 김희열 교수가 맡아 병원을 이끌 예정이다.

이 밖에 가톨릭의과대학 학장으로는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가 내정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톨릭의대 교수는 "대대적인 인사 단행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사실상 올해 초부터 주요 보직에 물망에 올랐던 인물들이 그대로 임명됐다"며 "산하 병원장뿐 아니라 각 병원 내 주요 보직자 인선을 두고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당초 계획했던 대로 인사가 단행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