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제약·바이오
  • 국내사

휴온스·고려대, '스푸트니크V' 델타변이 효과 검증 추진

발행날짜: 2021-09-09 09:41:41

국내서 처음으로 러시아 코로나 백신 효력 검증 나서

휴온스가 고려대와 함께 코로나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효력 검증에 나선다.

휴온스는 스푸트니크V의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력 시험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휴온스는 고려대 생물안전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비변이주 대비 전파력이 60% 이상 높고, 중증 진행 확률도 2배 가량 높다고 알려진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력을 햄스터 감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스푸트니크V의 델타변이 예방 효과는 지난 8월 러시아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83%의 효과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예방에도 95%가 넘는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은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된 델타변이에 대한 효력 검증을 직접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공동 연구팀은 러시아에서 발표한 변이주에 대한 우수한 예방효과가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변이 바이러스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예방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델타 변이주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동물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