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환자 대상 화상전화 비대면진료…처방전 약국 전송 대면진료 필요 시 내원 요청…"확진자 자가치료 개발에 기여"
중소병원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화상진료 운영에 돌입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13일 "수도둰 지역 장기간 지속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호흡기전담클리닉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진료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 환자는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질환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 환자 중 비대면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이다.
해당 환자들이 화상진료를 원할 경우 카카오 톡과 페이스 톡을 이용해 의사가 환자를 원격진료하고,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표한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방안에 근거한 것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 판데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병원과 환자를 감염병으로 부터 지키고, 병원을 찾아올 필요가 없는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비대면 화상진료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화상전화를 통해 진료 결과 대면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즉석에서 진료 일정을 잡아 내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상적 병원장은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진료의 경우, 환자와 의사 간 의사 소통에 한계가 있고, 의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화상진료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코로나 확진자 자가치료(재택치료)를 위한 프로세스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현재 증가하는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관리를 위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치료 전환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