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드코로나를 대비해 재택치료(자가치료) 대상자로 총 91명을 배정하고 수가 신설,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재택치료 현황과 함께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기일 실장은 "지난 16일 기준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총 91명(경기도 63명, 서울 25명, 제주 2명, 인천 1명)으로 정부는 수가 신설과 함께 환자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경기도, 강원도, 서울, 인천, 제주 등에서 재택치료를 실시 중"이라며 "시도별로 전담조직을 꾸리고 대상자를 확대하고 재택치료자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실장은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재택치료 현황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택치료를 실시한 환자는 총 3500명.
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특별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재택치료 환자가 고열 등 건강상의 이유가 발생한 경우 관리하고 특이사항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식의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를 재택치료 모범 사례로 꼽았다. 경기도는 16일 기준 498명을 재택치료 중으로 최근 수원 인재개발원에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고 14실(2인 1실) 총 28명을 수용하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악화되면 전담병원으로 호전되면 귀가조치하고 있다.
재택치료는 최근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함과 동시에 추석연휴 이후 팬데믹 상황 등을 두루 검토한 조치.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안정적인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하지만, 4차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경계 태세를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7일 기준 비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8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926병상을 확보한 상태로 수도권에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2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에 80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959병상 중 480병상, 50.1%가 가용 가능하며 감염병 전담병원은 9,733병상 중 3,761병상, 생활치료센터도 1만 9,513병상 중 8,933병상이 비어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53병상, 목표 대비 89.5%를 확보했으며 감염병 전담병원은 525병상을 확충해 목표 대비 88.4%를 확보한 상태다.
이 실장은 "추석연휴 이후 병상 수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이행계획을 점검함과 동시에 의료기관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