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학회 운영방침 결정…국내 환자 연구 활용 심부전 팩트시트도 발표…아시아 중에서는 '최초'
대한심부전학회가 전국 단위 심부전 등록사업을 벌인다.
이는 기존에 벌여왔던 심부전 등록사업을 더 확대하는 개념으로 국내 심부전 환자의 특성을 밝히는 데 쓰여질 예정이다.
5일 대한심부전학회(회장 최동주,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최근 개최한 'Heart Failure Seoul 2021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학회 운영방침이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학회는 기존의 심부전 등록사업 경험을 토대로, 전국 단위의 심부전 등록사업(KorHF III Registry)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도 9월 처음 등록사업 시연회를 가졌고 2018년도 12월 총 45개 의과대학이 참여해 시작한 등록사업은 현재는 총 50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목표 등록자 수는 1만명으로 현재 절반 정도인 4940명이 등록된 상태다.
학회는 이를 전국 단위로 등록사업을 확대해 목표자 수를 채우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회 측은 "연구 대상자는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이며 이를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인 심부전 환자의 특성을 밝히고 치료현황을 분석하며, 합병증 발생, 삶의 질 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규명하고 장기적 추적 관찰을 통해 재입원율, 생존율 등도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심부전의 유병율, 관리수준, 치료 현황 등을 정리한 심부전 팩트시트 'Korea Heart Failure Fact Sheet 2020'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심부전 팩트시트는 2002년~2018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 가입자 25%(약 120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학회 측은 "국내 심부전 현황을 정리한 자료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