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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도 배워야 한다…X세대의 첫 갱년기 '담론'

발행날짜: 2021-10-15 11:05:46

갱년기 정보 검증부터 부정적 사회 통념까지 통찰

첫 갱년기에 진입한 X세대들이 자신의 눈으로 여성의 삶의 변곡점인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 나왔다.

출판사 일일호일이 출간한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는 갱년기를 겪는 당사자가 주체가 돼 갱년기로 인한 달라진 일상을 이야기하고, 이 변화의 시기를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 다룬 진지한 책이다.

그간 갱년기의 신체적 변화를 다루거나 갱년기로 인한 갈등을 다룬 책들이 주류를 이룬 것과 대비를 이룬 것.

이 책의 저자들은 이제 막 갱년기에 진입한 70년대생 여성들이다. 한때 X세대라 불리며 개인주의의 가치를 제시한 세대답게, '중년 여성의 쇠락', '분노와 짜증'으로 대표되는 갱년기의 부정적인 라벨링을 거부하고 개인의 다양한 서사를 담아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한다.

또 갱년기 증상, 자가검진, 여성호르몬 등 넘쳐나는 갱년기 정보에 대한 냉철한 검증부터 부정적이고 제한적인 우리사회의 갱년기 해석에 대한 문제제기, 갱년기가 가지는 세대적, 사회적 의미 읽기 등 개인의 경험을 넘어서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간다.

저자들은 친구이면서 광고 회사 출신(기획/마케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시대흐름에 민감한 마케터의 통찰로 요즘 언니들의 요즘 갱년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해 낸다. 요즘 시대의 갱년기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도록 기획한 친구들 사이의 '수다' 형태도 눈에 띄는 장치.

저자들은 기혼과 미혼 여성, 직장인과 프리랜서, 양육자와 비양육자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갱년기로 달라진 일상을 솔직히 고백한다. 특히 갱년기로 인한 갑작스러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에피소드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법은 경험자만이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