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문간호사의 업무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권한과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대한의사협회 연준흠 보험이사는 최근 차기 마취통증의학회장에 출마의 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년째 의사협회 보험이사를 역임해 온 그가 마취통증의학회장에 나선 결정적인 이유는 급변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료환경에서 회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 보험이사는 다년간의 보험이사 경험을 통해 정부와의 탁월한 소통능력을 갖춘 것을 물론 정부 정책 흐름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는 인물.
그는 출마의 변에서 "향후 2-3년이 우리 학회와 회원들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의료환경이 나날이 척박하고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다"로 우려했다.
그는 "의협 보험이사로 역임하면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원, 심사평가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이 주관하는 여러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대내·대외활동 속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과제들을 빈틈없이 준비해 이뤄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2년이라는 회장의 임기는 매우 짧다"면서 "미리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시행착오만으로 임기의 대부분을 보내야 할 지 모른다"면서 "감히 준비된 학회장 후보이자 현 시점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회 운영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100차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미래의 주역인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들에 대한 내실있는 교육도 이뤄내야 한다"면서 성대한 학술행사 개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의료 일선에서 연구와 교육,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이 학회의 존재를 피부로 느끼고 학회의 일원으로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회를 구축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는 "회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학회,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학회를 만들겠다"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이 간절한 울림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뜨거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