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중심 매출 성장 전망…화이자‧모더나 올해 110조원 mRNA 전체 백신 시장 중 70% 이상 차지 예상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이 출시 이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매출 역시 올해 매출을 넘어선 약 110조원(93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주요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졌지만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부스터샷 이슈 등 내년에도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
영국의 의료 조사회사 에어피니티(Airfinity)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코로나 백신 시장 총 매출이 146조원(1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mRNA기반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합쳐 약 110조원(932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2022년 코로나 백신 예상 매출액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약 64조원(545억달러)과 45조원(387억달러)으로 해당 수치는 앞서 예상됐던 2022년 코로나 백신 매출인 화이자 약 28조원(236억 달러)과 모더나 약 23조원(200억 달러)을 한참 상회하는 수치다.
에어피니티 라스무스 벡 한센 CEO는 "이 수치는 전례가 없는 수치로 전체 코로나 백신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지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매출 성과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2분기 실적 보고에서도 예견된 봐 있다.
화이자는 2분기 코로나 백신 매출이 78억 달러(한화 약 9조)를 기록하면 전년 동기 대비 92%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코로나 백신으로만 335억 달러(한화 약 38조)의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상태다.
또 모더나의 경우 2020년 2분기 매출이 6700만 달러(775억)였지만 올해는 44억 달러(약 5조 300억)까지 치솟으면서 코로나 백신 수혜를 톡톡히 본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코로나 백신을 판매한 아스트라제네카(27%)와 존슨앤드존슨(23%)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와 23% 상승했다.
다만, 에어피니티는 2022년에도 코로나 백신 매출은 mRNA 기반 백신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이자는 2022년 매출의 64%, 모더나는 75%가 고소득 국가에서 창출할 것 전망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mRNA 백신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스푸트니크V 등이 있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mRNA 백신이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상태다.
결국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논의가 이뤄지거나 확정이 된 만큼 추가적인 소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어피니티는 "2022년에도 비중국산 백신이 시장의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mRNA 백신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나머지 시장 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간의 경쟁과 아직 승인 되지 않은 노바백스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