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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주목 받은 백신 플랫폼…다음위기 극복 위한 기술은?

황병우
발행날짜: 2021-10-28 12:00:56

식물기반부터 면역증강까지 차기 대응 플랫폼 언급
넥스트 코로나 펜데믹 대응 변이까지 잡는 확장성 강조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실용화 단계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mRNA 플랫폼의 백신이 시장에 등장했다"

그렇다면 또다른 펜데믹 극복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한국바이오협회가 28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행사를 열고 차세대 백신 개발에 대해 담론을 펼쳤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이사.
먼저 이날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이사는 식물을 통한 백신 플랫폼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식물기반의 약물개발은 1980년대 주목을 받은 이후 2000년 후반부터 2010년도부터 상업적 기술이 가능해지면서 변곡점을 맞은 상태.

지난 2006년 식물세포에서 만들어진 백신이 인허가를 받은 사례 이후 2012년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이 FDA 허가를 받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역시 바이오앱이 돼지 열병 백신 허가를 받은 이후 코로나 백신 등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손 대표는 에볼라 유행 당시 미국에서 식물기반 항체를 추출해 긴급승인을 통한 치료 사례가 존재하는 등 미래 팬데믹 상황에서 식물기반 백신 플랫폼이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식물 기분 플랫폼이 다른 백신 시스템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경우도 있고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식물 플랫폼 생산 GMP 가이드라인 용역을 진행 중으로 내년에는 결과가 발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물기반 백신을 개발중인 해외 제약바이오사 현황.(손은주 대표 발표내용 일부 발췌)

실제 해외 기업인 메디카고의 경우 4가 독감백신의 임상 3상을 끝내고 품목승인까지 받은 상태로 일본의 덴카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을 시작하는 등 가시화된 연구가 늘고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손 대표는 "팬데믹 등 치명적인 질병이 생겼을 때 반응할 수 있는 플랫폼인가라는 고민 속에서 식물기반 플랫폼에도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며 "앞선 에볼라의 사례가 있고 바이오앱 역시 내년 코로나 부스터샷의 임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이사는 면역증강제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백신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염 대표는 "전통적인 백신의 면역원성은 우수하지만 안정성 문제가 있었고 감염성을 갖는 등 일부 위험 문제가 있기도 했다"며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제조업 백신은 안정성과 유효성 측면을 모두 만족하고 다양한 면역반응 유도를 통해 예방백신과 치료백신의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차백신연구소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면역증간 기술 확립을 통해 빠른 면역 반응을 유도하거나 항원의 양을 줄이거나 접종 횟수를 줄이는 등 편의성 개선 백신 효과 확장효과를 꾀하고 있는 모습.

그는 "WHO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며 "좋은 기술로 현장에 빠르게 대응했지만 안전성이나 백신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아직 충분이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염정선 대표는 향후 코로나 백신이 안정성을 가지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방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인 만큼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재조합 백신이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재조합 항원을 이용한 재조합백신은 오래기간 안정성이나 효능에서 충분 검증됐지만 빠른 임상시험과 대응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사실.

이에 대해 염 대표는 향후 코로나 백신이 안정성을 가지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방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인 만큼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재조합 백신이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승인된 백신이 있지만 아직 글로벌하게 사용 승인돼 재조합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며 "재조합 백신은 개발 기간이 길지만 향후에 루틴백신으로 안전하고 효능이나 지속성 측면에서 유리한 백신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대표는 "면역증강제는 팬데믹 상황에서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백신 플랫폼 기술이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또 백신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