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차기 이사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까지 한 김용익 이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 끝에 12월이면 끝나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다음달 5일까지 차기 이사장 공모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임명일부터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원추천위는 비상임 이사 3명과 인사혁신처 인사 1명, 건보공단 구성원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 1명 등 외부인사 5명으로 구성된다.
임원추천위는 다음달 5일까지 지원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3명을 가려내게 된다.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현 정권도 막바지에 이른 만큼 정치권과 보건의료계에서는 김용익 이사장이 임기가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건보공단 수장 중 처음으로 임기를 연장하며 문재인 케어 설계부터 시작해 현 정권 내내 실행을 추진해 왔다.
실제 이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질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이 재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인연이 있는 H 전 의원 등이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