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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 소트로비맙 코로나 치료제 가능성…사망 위험 낮춰

발행날짜: 2021-11-01 12:00:23

고위험 환자군 대상 임상 3상 결과 NEJM에 게재
500mg 투약 시 질병 진행 위험 감소…사망 위험 85%↓

소트로비맙이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줄이는 등 효과를 입증했다.

캐나다 토론토 윌리엄 오슬러 헬스센터 소속 애닐 굽타 교수 등이 진행한 범사르베코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위 분류) 단클론 항체 소트로비맙의 바이러스 치료 효과 연구 결과가 27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107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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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실린 연구는 임상 3상으로 코로나19 증상 시작 후 5일 이내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소트로비맙을 각각 500mg로 나눠 1 대 1 할당해 이중맹검 방식으로 효과를 비교했다.

소트로비맙군 291명, 위약군 292명이 포함된 중간 분석에서 소트로비맙군 3명(1%)과 위약군 21명(7%)이 질병 진행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했다. 소트로비맙군의 상대적인 위험 감소율은 약 85%였다.

질병이 진행된 위약군 21명 중 29일까지 사망한 1명을 포함해 총 5명의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한편 안전성 평가는 총 868명을 대상(소트로비맙군 430명, 위약군 438명)으로 진행했다. 부작용은 소트로비맙군에서 17%, 위약군에서 19% 보고됐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소트로비맙군이 2%로 위약군이 6%에 비해 더 낮았다.

연구진은 "소트로비맙 500mg 투여 시 위약 대비 24시간 이상 입원의 위험이 감소하고 상대적 사망 위험 감소율은 85%에 달한다"며 "소트로비맙 투여군 중 중증으로 ICU에 입원한 환자는 한명도 없었던 반면 위약을 받은 환자들은 5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소트로비맙이 입원 예방 외에도 코로나19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임상 대상자 인구의 60% 이상이 히스패닉 또는 라틴 계열이라는 점도 여러 모집단에서 유효성을 보일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