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세에 위중증 환자도 사망자 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증가세 대비 위증증 환자 수 비율은 낮지만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환자는 365명으로 그 이전주 333명 대비 32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위중증환자는 79.2%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60대 이상의 사망자 또한 직전 주 72명에서 지난주 122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 또한 계속해서 증가세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2134명으로 직전 주 1716명 대비 24.3%증가했다.
박 방역총괄반장은 "직전 주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2주 연속 증가하고 양상"이라면서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20으로 3주 연속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수본은 지난 5일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상황.
중수본 중증병상확충팀 이중규 과장은 "앞서 행정명령을 통해 확진자가 7000명까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한 상태"라며 "현재는 일 평균 환자 5000명 발생까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과장은 의료현장에서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관련해 "병상 행정명령으로 의료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 "중수본 차원에서도 인력 확충 등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