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승인된 용량 부스터샷 접종시 중화항체 늘어 승인 용량 2배 투여 시 항체증가 약 83배 증가
모더나가 자사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 시 대응 중화항체 증가를 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모더나는 부스터샷 접종자 20명의 혈청을 분석한 자체 연구결과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 관련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부스터샷(50㎍) 투여 후 29일 만에 오미크론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과 비교했을 때 37배 증가했으며, 승인된 용량의 2배인 100㎍ 투여 시 중화항체가 83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현재 승인된 모더나의 부스터샷이 접종 전 대비 37배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부스터 후보물질 연구와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더나는 현재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임상을 구상 중으로 이미 승인된 코로나 백신을 고용량 (100㎍)으로 늘려 변이를 잡는 방법과 앞서 변이 대응을 위해 연구했던 후보 물질 2종류가 오미크론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오미크론에 특이적인 부스터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방법도 시행 중으로 각각의 부스터 후보물질은 각 300~6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혹은 3상 연구를 통해 평가되고 있다.
100㎍ 용량의 경우 기존에 승인된 백신 용량의 2배지만 305명을 대상으로 2상 및 3상을 진행한 결과 부스터샷 투여 후 7일차 기준 전신 및 국소 부작용의 빈도와 특성은 일반적으로 2회(1차 및 2차) 접종 후 관찰된 것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안정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모더나 백신이 오미클론 대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mRNA 기반 백신 접종 선호는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미 질병예방센터(CDC)는 얀센의 코로나 백신보다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기반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한바 있다.
당시 CDC 예방접종 실무 자문위원회(ACIP)는 얀센 백신 접종과 관련된 논의를 실시해 최종 결과 찬성 15표 반대 0표로 얀센 백신 대신 mRNA 백신 접종 우선권고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자문위는 권고안을 통해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에 있어서 얀센보다 mRNA 백신이 더 선호된다"고 말했다.
화이자 역시 지난 8일 실험실 연구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변이에 대항하는 항체 형성이 2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