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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관절강 주사제 경쟁 합류…정형외과 공략 사활

발행날짜: 2021-12-28 12:00:41

PN 성분 '아티풀' 출시…시장 주도 파마리서치 등에 도전장
제네릭 합류한 골관절염 치료제 '펠루비' 등과 연계

대원제약이 관절강 주사 신제품을 출시하며 정형외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인구 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관절강 주사제도 '1000억원' 시장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주요 제약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대원제약 아티풀 제품사진
대원제약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여 시 관절 부위 마찰과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관절강 주사 신제품 '아티풀'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티풀은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olynucleotide, PN)를 주성분으로 하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 내에 주입하면 연골의 결손 부위에 높은 점도와 탄성을 가진 완충제 역할을 함으로써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또한 방사선학적으로 중등도 이하(Kellgren-Lawrence grade I, II, III)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라면 6개월 내 최대 5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해 환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일성분인 파마리서치의 '콘드로타이드'와 '콘쥬란'과 콜라겐 성분 관절강 주사제는 세원셀론틱의 '카티졸' 등이 병‧의원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즉 대원제약도 이들 기업과 관절강 주사제 시장을 놓고 처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원제약은 골관절염에 적응증을 가진 자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펠루비 패밀리'와 골관절증 치료 천연물 의약품 '신바로정'을 관절강 주사제 '아티풀'과 연계해 정형외과 병‧의원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관절강 주사제인 파마리서치의 콘쥬란과 세원셀론틱의 카티졸 제품사진이다.
여기에 기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펠루비' 시장도 지난 8월 복제의약품(제네릭)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 대원제약 입장에서는 정형외과 시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

즉 관절강 주사제와의 연계를 통해 기존 펠루비의 매출도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아티풀은 관절(articulation)을 가득 채워준다(full)는 의미"라며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품목인 만큼, 블록버스터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집계 됐으며, 관절강주사제 환자 수는 2015년 193만명에서 2020년 243만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현재 관절강주사제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대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