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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병원 응급의료기관 성적표 B등급…서울성모 A등급

발행날짜: 2021-12-29 13:59:32

전국 400개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 평가 결과 공개
전남대·충남대병원 등 지방 국립대병원도 줄줄이 B등급 평가 받아

코로나19 국면에서 소위 빅4병원으로 칭하는 대형 대학병원이 줄줄이 202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빅5병원 중에는 서울성모병원만 A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30일, 전국 400개(20년 6월 기준)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결과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서울대병원은 B등급을 받았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 부문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모두 B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다만, 서울성모병원은 A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지역 강호인 국립대병원들도 대거 B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서울권에서는 한양대병원이 A등급을 받았으며 경기권에서는 아주대병원, 순천향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분당차병원이 인천지역에서는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이 A등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부분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적정시간 내에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기관에서 최종치료가 제공된 비율 및 전입(transfer-in)한 중증환자 중 전원(transfer-out)하지 않고 치료를 완료한 비율은 모두 향상됐다.

2020년 평가 결과 지정기준(필수영역) 미충족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C등급(17개소)에는 강동경희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평가로 진행했으며 시설, 인력, 장비 등 법정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①필수영역과 ②적시성 ③기능성 등 3개 영역으로 지표를 간소화해서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정성훈 응급의료과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필수 응급의료 안전망으로서 노력해주신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지난 2월 18일에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개선 실행계획'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내에서 응급진료가 완결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