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변이 발생으로 부스터샷 4회 접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얀센의 부스터샷 효과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타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 필요해 의료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을 휩쓴 남아프리카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살핀 연구 결과가 30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medRxiv(메드 아카이브)에 공개됐다(doi.org/10.1101/2021.12.28.21268436).
최근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가 지속 발생하면서 백신의 예방률 효과 감소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3차에 이은 4차 부스터샷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접종회수를 줄인 얀센 백신이 재차 부각되는 분위기다.
얀센 백신은 타 백신의 2회 접종 시 형성되는 면역 효과를 1회 접종만으로 생성 가능하다.
연구진은 얀센 백신 1차 접종자 약 6만 9000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얀센 부스터샷(2차)을 제공했다.
분석 결과 부스터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입원을 약 8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변수들을 조정한 이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 결과 접종 0~13일에는 63%, 14~27일까지 84%, 1~2개월까지 85%의 예방률을 유지했다.
이번 분석으로 얀센은 오미크론에 대한 '물백신'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이지만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선 검증이 남아있다.
지난달 초 미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전문가 패널은 얀센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화이자 백신의 우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마타이 맘멘(Mathai Mammen) 얀센 연구개발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오미크론, 델타 등의 변이에서도 나타났다"며 "해당 연구는 백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