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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PDRN 특허 대법원 승소…콘쥬란 날개 달까

발행날짜: 2022-01-12 11:44:28

기술특허 무효심판 파기환송…경쟁제품 기술 차이 증명 기회
판결 계기로 정형‧재활의학과서 PDRN 품목 매출 성장 관심

파마리서치가 ‘의약품‧치료재료 생산기술’ 특허 분쟁에서 사실상 승소하며 오리지널 제품 제조기술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한국 BMI가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 대법원 상고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이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PDRN 제조방법 특허'는 특허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하급심인 특허법원에서 다시 이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PDRN 제조방법 특허'는 어류에서 추출한 DNA를 인체 사용 목적에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파마리서치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PDRN을 생산해 상처 부위 치료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이나 주름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 등 여러 용도에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리쥬란과 콘쥬란 등이 꼽힌다.

특히 콘쥬란의 경우 지난해부터 선별급여를 적용받으며 정형, 재활의학과 의원 중심으로 환자 투여가 늘어나는 등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교보증권에 따르면, 선별급여 적용 이후 콘쥬란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콘쥬란 매출은 2019년 70억원, 2020년 231억원, 2021년 매출은 314억원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마리서치 골관절염 치료재료 콘쥬란 제품사진이다.
이 가운데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진용성 부정 여부에 대해서 전체적인 공정 내에서 각 공정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의의 및 유기적 결합관계를 통상의 기술자가 쉽게 생각해 내기 어렵다"며 진보성을 인정했다.

해당 특허는 1심격인 특허심판원에서는 인정을, 2심인 특허법원에서는 무효로 판결됐으나, 최종 대법원에서는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 판단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원심을 뒤집고 파기 환송된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대로 결론 나는 확률이 높다.

결국 당분간 파마라서치 주요 제품의 오리지널 특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기술 특허의 대법원 승소를 통해 당사가 식약처로부터 최초 허가 받은 오리지널 PDRN/PN의 제조방법과 후속 유사 제품과의 기술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송의 결과를 반영하기로 하여 계류 중이던 특허 침해 소송도 다시 재개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