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정책
  • 제도・법률

외상 사망률 15.7%로 개선…NMC·경상대병원 개소 예정

발행날짜: 2022-03-02 09:57:52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 감소 서울지역 가장 크게 개선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외상 관련 수가 신설이 요인

외상환자 진료체계 개선으로 외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하반기 국립중앙의료원이 개소 예정이며 경상대병원도 개소를 준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지난 2017년 19.9%에서 2019년 15.7%로 개선됐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전국단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지난 2017년 19.9%에서 2019년 15.7%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별 정확한 조사를 위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국가응급진료정모망에 등록된 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1002명을 표본 추출했으며 지역은 ①서울, ②인천·경기,③대전·충청·강원,④광주·전라·제주, ⑤부산·대구·울산·경상 등 5개 권역으로 분류했다.

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외상 진료체계가 개선됐다.

특히 서울권역 외상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외상환자 우선 사용병상(중환자 병상 10개, 입원병상 30개)을 마련하고 외상학 세부 전문의 수련기관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권역 표본의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비교와 해석에는 제한점이 있다고 봤다.

또한 광주, 전라, 제주권역의 경우도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이 2017년 25.9%에서 2019년 17.1%로 8.8%p 낮아지면서 개선됐다.

이밖에도 인천·경기 권역 13.1%(’17년 16.7%, 3.6%p 감소), 부산·대구·울산·경상 권역 15.5%(’17년 16.0%, 0.5%p 감소), 대전·충청·강원 권역 14.7%(’17년 15.0%, 0.3%p 감소) 등 모든 권역에서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줄었다.

복지부는 이처럼 외상 사망률이 크게 개선된 요인으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효과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3개 권역외상센터에 그쳤지만 2021년 기준 15개로 늘었으며 국립중앙의료원과 경상대병원 등 2개 외상센터가 추가로 개소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8년 3월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현장 외상처치 교육을 강화, 한국형 외상 진료지침을 개선, 범부처 헬기 공동 활용체계를 확립하는 등 지역 외상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 것도 한몫했다.

또한 정부는 권역외상센터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외상 관련 수가를 신설하는 등 외상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운영도 사망률 감소 요인이라고 봤다.

복지부는 중증외상진료체계 구축 예산을 지난 2017년 440억에서 2018년 601억, 2019년 646억으로 꾸준히 확대해왔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응급의료 종사자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 해주신 덕분에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22년 하반기 서울권역외상센터(국립중앙의료원) 개소 등 전국 중증외상 전문 진료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의료기관의 외상 진료 여건 개선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