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개원가를 대표해 수가협상에 나설 협상단 구성이 마무리 됐다. 협상단은 지난해와 같다.
대한의사협회는 내년도 수가협상에 나설 협상단 및 자문단을 구성하고 29일 1차 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의협은 이필수 회장 체제로 바뀐 후 지난해부터 요양급여비용 계약 관련 협상단 구성 및 협상 권한을 대한개원의협의회로 위임해 진행하고 있다.
수가협상단은 지난해와 같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이 단장을 맡고 좌훈정 대한일반과의사회장, 강창원 대한내과의사회 보험부회장, 조정호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가 참여한다. 자문단은 시도의사회 2인, 대의원회 2인, 대개협 2인, 의료정책연구소 3인 추천으로 꾸려져 총 9명이다.
의협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을 단시간에 올리고, 수십만명의 재택치료 환자 진료에 역할을 하고 있는 개원가 역할 및 중요성이 부각됐다"라며 "점점 열악해져가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운영될 수 있는 적정수가가 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3년 연속 협상 결렬의 아픔을 딛고 지난해 3%의 인상률로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김동석 수가협상단장은 "협상시작 전까지 자문단 위원들과 힘을 합쳐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할 것"이라며 "작년과 동일하게 수가협상단을 구성한 만큼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협상결과가 도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첫 번째 수가협상에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성이 담보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저수가 문제 해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