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실외 50인 이상 참석 집회 및 공연‧스포츠 경기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안내문을 통해 ▲실외에서도 물리적 거리 확보 ▲고위험군 및 의심증상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 시 주의 등을 권고했다.
오미크론 변이 이후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하는 경향이 관찰된 데다가, 향후 유행이 재발할 수 있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책위는 실외나 개방된 공간이라도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1m 정도의 물리적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실외에서도 감염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하는 경우도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개인위생·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아 체온조절과 탈수에 주의가 필요하며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대기 환경이 나빠질 수 있어 개인의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우리의 자율적 마스크 착용 습관과 건강한 야외활동으로 국민의 건강 뿐 아니라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도 건강한 회복이 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