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저지를 위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와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는 공동으로 2차 궐기대회를 개최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국회 앞 1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지난 30일 저녁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간호법 완전 폐기를 위한 제2차 경남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궐기대회에는 경남지역 의사와 간호조무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남도의사회 최성근 회장은 "경남 의사와 간호조무사는 입법 폭거를 자행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보건의료 모든 직역이 헌신하였음에도 간호 악법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울산경남간무사회 김치화 수석부회장은 "당사자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여야 합의 없이 일방에 가깝게 처리된 간호단독법은 무효"라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재논의 되도록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의원이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간호법 저지를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해당 시위는 간호단독법 저지 10개 단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단체들이 번갈아 가며 참석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비대위에 참여한 단체가 13곳으로 늘었으며, 대한의사협회 역시 간호법 입법절차 진행을 저지하기 위해 본회 비대위를 확대개편 하기로 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 간호법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후의 국회 동향을 주시하며 1인 시위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의협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은 의료인의 원팀 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협력체계를 저해하는 잘못된 법안으로 현행 보건의료체계에 붕괴를 야기할 것"이라며 "기존의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통해 특정 집단의 이익만이 아니라 모든 직역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