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대상기간이 약 반년 미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분야라는 이유에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마취, 혈액투석 등 세 개의 적정성 평가 계획이 일부 바뀌었다고 15일 안내했다. 평가 대상 기간이 1년 정도 미뤄진 것.
이들 세 항목 모두 평가 대상 기간이 당초에는 10~12월(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7~12월(혈액투석), 10~12월(마취) 등 올해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학계와 의료계 요청으로 내년 1~3월, 1~6월로 일괄 미뤄졌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과 마취 적정성 평가는 평가항목 및 지표 재정비 등을 통해 평가항목별 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대상 기간이 조정되면서 평가지표 등을 공개하는 계획도 올해 10월로 일괄 미뤄졌다. 실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타를 맞은 분야로 계획대로라면 4월에는 평가계획을 공개하고 다음달부터는 본격 평가를 들어갔어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도 무시 못할 요인"이라며 "혈액투석 평가는 코로나19 영향을 특히 많이 받은 만큼 관련 단체 및 학회의 평가 기간 연기 요청이 있어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오는 10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2주기 2차 평가, 혈액투석 8차 평가, 마취 3차 평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다 엎서 8월에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2주기 1차 평가 결과, 10월에는 혈액투석 7차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